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인도네시아 무역부 아구스 수파르만토(Agus Suparmanto) 장관과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최종 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 개시한 한-인니 CEPA 협상을 8년만에 마무리하고 아세안 최대 시장인 인니와 양자 FTA를 통해 기존의 한-아세안 FTA 및 RCEP 대비 시장개방 수준을 제고해 수출시장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인니는 세계인구 4위,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인구구조, 최근 연 5% 이상 경제성장, 2030년 세계경제규모 4위로 전망되고 있는 나라다.
2018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인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정상은 4년간 중단됐던 CEP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2019년 2월 양국 통상장관이 협상 재개를 선언한 후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작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은 그간 3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등을 통해 쌓인 각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에 도달해 최종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법률검독과 서명에 필요한 국내절차를 완료하고 서명식을 개최했다.
한-인니 CEPA는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와의 세 번째 양자 FTA로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 양자 FTA다.
성윤모 장관은 “CEPA는 양국 기업에게 관세장벽을 낮추고 투자여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협력위원회 설치를 통해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내용까지 포함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으로 양국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가 연일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인니 장관님의 방한을 통해 CEPA 서명식을 개최한 것은 자유무역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양국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