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우편투표 도입해 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촉구 청원추진위원회’, 청와대에 국민청원

재외국민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에 대해 우편투표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화면 캡처)

재외국민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에 대해 우편투표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촉구 청원추진위원회’(공동대표 곽상열 외 13명)는 11월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50만 재외국민 유권자를 위한 ‘우편 투표 제도’ 도입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곽상열 공동대표는 청원문에서 “4월 1일 시작한 재외국민 총선 투표에는 신종 코로나19 탓에 재외공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투표할 수 없었다”며 “당시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전 세계 40개국 65개 재외공관 투표소가 문을 열지 못했다”며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를 걱정 안 해도 되느냐, 이는 재외국민 투표에 ‘우편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공동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소중한 한 표를 나라 밖에서 행사하기 위해서 대사관, 총영사관에 설치되는 투표소까지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하고, 기차 타야하고, 자동차를 몇 시간씩 운전해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해외에서는 두 번의 대선과 세번의 총선이 있었지만 공관투표소까지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재외선거 투표율은 10% 머물고 있다”고 우편 투표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원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로,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11월 13일 저녁 6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1,029명이다.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