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부깔라팍(Bukalapak)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부깔라팍(Bukalapak)’에 투자한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1억달러(약 1100억원)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로 부깔라팍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1200만명 이상 판매자와 1억명 이상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M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리스 이즈미 MS 인도네시아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구매 및 판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깔라팍은 지난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로부터 5000만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이 펀드는 동남아시아나 인도, 중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한편,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미국 구글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아(Tokopedia)에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지난 6월 페이스북과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홀딩스가 인도네시아 승차 공유 업체 고젝(Gojek)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회사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의미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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