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 달러 강세 인니 외환시장 불안

달러당 12,000 루피아 저지선 한때 무너져

(2014년 9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한때 루피아화가 12000저지선이 무너졌다.

이는 16, 17일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출구전략 시그널이 나올 경우 신흥국에서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달러가치가 계속 강세를 보이며 미국 단기국채 수익률(금리)이 상승함에 따라 이머징(신흥국) 마켓의 주식, 통화가치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하락했으며, 8월 초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연속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머징 주식시장 매도세를 초래한 정확한 요인은 불투명하지만, 최근 되살아 난 미국 달러가치 절상 흐름 및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긴축 발작’은 특히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탈로 나타났으며 이 여파로 주요 신흥국에서는 현지 통화 가치와 채권, 주식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두드러졌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통화긴축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나라로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과 함께 ‘5대 취약국'(Fragile Five)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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