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국제 원면 소비 감소 될 듯

코로나19가 글로벌 원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 이달 초 시작된 글로벌 새 2020/21 원면 시즌 내 지난 2019/20 시즌 때보다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오고는 있으나, 이달 발표된 보고서에서 올 시즌 소비량이 기존 전망에서보다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고된다.

한풀 꺾인 듯했던 감염증이 다시 글로벌 각지에서 재확산의 우려를 자아내면서 이를 반영하는 듯하다.
미농무부(USDA)는 8월 농산물 수급보고서에서 20/21 글로벌 소비량을 지난달보다 124만 베일(1베일=480 파운드) 감소시켰다. 7월 보고서에서 1억1429만 베일로 전망했던 것을 이달 1억1305만 베일로 줄여 발표한 것이다.

글로벌 원면 소비량은 지난 19/20에 1억240만 베일에 달한 것으로 USDA에 의해 추산되고 있는 관계로 이에 따르면 올 시즌 전망은 아직 지난 시즌보다 높다.

미국에서는 올 시즌 소비량 전망이 10만 베일 감소했다. 또한 지난 시즌 엔딩 스톡이 7월 통계 때보다 10만 베일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생산량은 기존 1750만 베일 전망에서 1808만 베일로 늘어났다.

이달 발표된 올 시즌 생산량 전망은 전국농업통계국(NASS)의 조사에 의한 것으로, 업랜드 코튼 생산 1753만 베일, ELS 생산이 55만5000베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예상치에서보다 총 재배면적 중 수확 면적은 감소하지만 면적 당 수확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면 작물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45%가 좋음(good) 혹은 매우 좋음(excellent) 상태인 것으로 보고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 이 수치는 49%에 달했다.

이달 글로벌 원면 소비량 전망이 낮아진 것은 인도,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의 감소가 원인이 됐다.

수입 전망에 대한 업데이트는 코로나19 진행 현황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파키스탄에서 수입 전망이 이달 40만 베일 낮아진 것은 지난해 대비 수요 예상치가 둔화되고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이 더딘 점을 USDA는 이유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역시 같은 이유로 수입 전망이 15만 베일 낮아졌다.

방글라데시와 터키에서는 반대로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로 수입 전망이 각 20만 베일, 10만 베일 높아졌다.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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