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6월에 약 3만 명의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5월 확진자는 1만6,352명이었으나, 6월 한 달 동안 2만 9,9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월 대비 82.94%나 급증했다. 지난 3월 초 Covid-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월 누적 환자만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지난 6월 9일 일일 확진자가 1,04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선 이래 지속적으로 일일 평균 1천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6월 27일에는 1,38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6월의 확진자 급증 현상은 동부 자바가 자카르타를 제치고 새로운 발병 진원지로 부상한 데 있다.
약 1개월 반 전만 해도 자카르타의 Covid-19 확진자는 동부 자바에 비해 3,600여 명이나 많았으나, 6월에 들어서면서 양 지역의 차이는 2,500여 명으로 줄어 들었으며, 6월 26일 누적 확진자 10,901명으로 자카르타(10,796명)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6월 한 달 평균 일일 확진자는 동부 자바가 243명으로 자카르타의 136명보다 높다.
그러나 동부 자바의 PCR 테스트 진행 속도는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동부 자바의 경우 PCR 테스트 수는 백만 명 당 1,428건으로 자카르타(21,406건), 서부 수마트라(7,168건), 발리(7,151건), 파푸아(4,436건) 등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남부 술라웨시 또한 6월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며, 인구 밀도가 높은 중부 자바와 서부 자바를 제치고 동부 자바와 자카르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 됐다. 남부 술라웨시는 6월말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5,084명이다.
인구 49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최대 주인 서부 자바는 6월말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3,218명을 기록하며 중부 자바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서부 자바는 1,607명의 회복자를 내면서, 6월말 기준 격리 및 치료 중인 환자(1,435명)보다 많은 수의 회복자가 나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인포스트 Covid-19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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