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The National Development Planning Ministry)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빈곤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개발계획부 Suharso Monoarfa 장관은 올해 빈곤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869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년 빈곤층은 2,479만 명이다. Suharso 장관은 이러한 빈곤률 증가는 대규모 사회제한조치(PSBB) 기간 중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실업률 증가와 거의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는 2020년 경제성장률을 1%~-0.4%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Covid-19 팬데믹 이전의 빈곤층은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PSBB로 인해 빈곤률은 10%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만약 Covid-19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PSBB를 다시 시행하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실업률은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빈곤률 또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더 많은 사업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정리 해고가 진행된다면, 실업자는 2020년 1,070만 명, 2021년에는 1,2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자카르타와 여타 대도시의 빈곤률은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부문에서 경제 활동의 제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카르타의 새로운 빈곤층의 수는 약 50만 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뉴노멀 진입을 위한 시나리오를 서두르는 1차적인 이유는,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있는 기업 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관광부문은 PSBB 기간인 3월부터 5월의 매출은 Covid-19 팬데믹 이전 대비 약 92%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노멀 시나리오가 관광분야 기업들의 매출을 Covid-19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는 Covid-19가 여행자들의 심리를 위축되게 만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경제 전문가는 정부가 경제 회복과 빈곤 억제를 위해 사회 지원 효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 지원 사업인 가족 희망 프로그램, 기본식량지원 프로그램, 취업 전 카드 프로그램 등 지원금의 분배와 지출에서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