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출장 위한 ‘위조 증명서’ 강력 단속한다

CNA Asia는 21일, 인도네시아 경찰은 여행 제한을 피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가짜 진단서 판매자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Idul Fitri를 앞두고 Mudik이 금지된 가운데, 회사 및 사업 관련 업무를 위해 출장이 필요한 사람들은 Covid-19 음성 판정을 받은 병원이나 클리닉의 진단서가 필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마켓플레이스, 블로그 및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짜 의료 증명서가 5만~30만 루피아에 판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발리에서 7명을 체포했지만 겉핥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의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짜 증명서의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고소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모든 지방 경찰이 유사한 위조 서류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리 지방경찰은 체포된 7명은 발리의 Gilimanuk 항구에서 자바행 여객선에 탑승하기를 원하는 수십 명의 여행자들에게 위조 증명서를 제작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14일 저녁 항구를 급습하여 많은 여행객이 ‘민간 의료인’이라는 레터헤드가 찍힌 증명서를 들고 다니는 것을 수상히 여기게 됐다. 해당 증서에 적힌 직인은 같은 의사가 발급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이 없었으며, 스탬프 마크도 스탬프 대신 인쇄된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인쇄소 직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Denpasar 보건소는 예전부터 보건소에서 사용할 문구류 인쇄를 해당 인쇄소에 맡겨왔는데, 인쇄소 직원 중 한 명이 보건소의 로고를 도용하여 가짜 증명서에 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6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한인포스트 Covid-19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