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4월 중 26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동 기간 동안의 주요 주변국들의 IPO 수는 싱가포르 6개, 말레이시아 8개 등이다.
높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의 평균 IPO 가치는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74% 감소했다.
2020년 1~4월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의 IPO 거래 총액은 3억 6800만 달러(약 5조 5200억 루피아)에 달했다. 전년 동 기간의 7억1700만 달러(10조 7500억 루피아)에 비해 낮았다. 이는 IDX에 상장된 기업들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 예정이었던 라이언에어와 PT Softex Indenia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IPO를 연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모를 통해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한편 PT IPC Terminal Petikemas, PT Wijaya Karya Realty 그리고 PT Adhi Commuter Properti 등 국영기업의 여러 자회사들도 IPO를 준비 중에 있다
IDX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8개 회사가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IDX는 2019년 55건, 2018년 57건의 IPO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주식 상장은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자본시장 외에도 스타트업 시장의 자금 조달은 증권거래소를 통한 자금조달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평가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식음료 스타트업인 Kopi Kenangan은 Covid-19 팬데믹 속에서도 1억 9천 9백만 달러(1조 6천 2백억 루피아) 상당의 시리즈 B 펀딩을 마무리했으며, Pintek, Dekoruma, Klikdaily 및 GudangAda와 같은 신생기업들도 5월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분기에 5억 1892만 달러 규모의 46건의 투자가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투자회사들 중 상위 5개 회사는 East Ventures, 500 Startups Management, Convergence Ventures, Golden Gate Ventures 그리고 Sequoia Capital이다.
이들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East Ventures는 2015년 이후 15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건당 평균 투자가치는 1,75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Convergence Ventures는 32건에서 평균 투자가치 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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