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BODETABEK 코로나 방제벨트=> 자카르타 반뜬 서부자와주 방제벨트로
(한인포스트) 자카르타는 인구밀도 15,342명/㎢으로 아시아권 최상위 도시다. 자카르타에서 양성 확진자뿐만 아니라 의심환자 유사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3월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환자 발생이후 40일이 지나면서 4월 12일 현재 자카르타 2,082명을 비롯해 버까시 보고로 데폭 땅어랑에서도 감염자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언론은 “자카르타를 막아라”며 봉쇄 메시지를 2주전부터 내보냈다. 이에 자카르타 주지사의 학교 종교 유원지 차단명령으로 유동인구는 줄었지만 수도권 확진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주로 자카르타 일일 생활권 버까시 데폭 보고르 땅어랑까지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이미 코로나19 감염자가 널리 펴져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악순환을 이어 가고 있다는 산출적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리드완카밀 서부자와 주지사는 “서부자와주 산하 BODEBEK 먼저 막아달라”고 중앙정부에 승인을 요청해 지난 4월 12일 받아냈다. 이에 15일부터 보고로 데폭 버까시 5개 시군이 통제 제약조치에 들어간다. 이에 반뜬주지사도 “역내 땅어랑 시군 3개 지역을 사회적 통제 제약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해 실질적인 자카르타 일일 생활권 JABODETABEK은 통제 제약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자카르타 반뜬 서부자와주 3개주 covid-19 방제벨트도 시급하다.
수도권 JABODETABEK 코비드19 방제벨트를 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주요언론들은 “자카르타 반뜬 서부자와주 3개주에서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환자 발생의 70%가 나오고 있다. 자카르타 반뜬 서부자와주 3개주 covid-19 방제벨트 만들라”고 보도했다.
특히 5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민족이동 르바란 이슬람 휴가기간에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정부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정부는 르바란 법정공휴일인 5월 24일~25일 이틀만 쉬고 연휴연장은 12월 연말연시로 이전하는 장관령을 발표했다.
이는 코비드19 바이러스를 자카르타 지역감염으로 막아내고 전국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증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복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미 자카르타를 방제벽을 넘어 JABODETABEK를 거쳐서 반뜬주 주요도시와 서부자와주 지방도시 반둥지역, 동부자와주 수라바야시군, 중부자와 스마랑 인근지역 족자까지 자와섬을 감염시키고 있다. 특히 감염자 이동 동선조차 파악되지 못해 확진자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는 이미 유명무실한 상황으로 무차별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역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자카르타는 자와섬 감염지…감염 이동 중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Covid-19(한국명칭 코로나 19)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인구 밀집도시인 JAKARTA는 수도를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취약한 환경속에서 세계적 대 유행병 코로나19에 뒤늦게 몸살을 앓고 있다.
COVID 19 정부 대변인인 유리얀토 의학박사는 “외출을 자제하고 항상 손 씻고 마스크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전국에서 양성 확진자는 399명 발생 추가되어 환자는 누적 합계 4,212명이다”고 밝혔다.
인구 2억 7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다 섬나라국가로 지역 거리가 멀고 이동수단도 항공이나 선박이동으로 활동이 지극히 제한된 국가이다. 그만큼 감염 경로 시간과 이동 동선이 길어서 차단이 용이하다. 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도시중심 밀집된 생활로 한명만 감염되어도 확진자는 급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 만 명이 살고 있다.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Java)섬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섬으로 1㎢당 1121명이 사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약 2억 6100만이니 인도네시아 인구의 56%(1억 4500만 명)가 인도네시아 면적의 5%에 불과한 자바섬에 산다는 의미다. 그중 자카르타에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자바섬의 면적 자체는 꽤 큰 편으로 12만 6700㎢이며, 남한의 영토보다 약 25% 더 크다. 그러나 자카르타의 면적은 661.5㎢로 고작 자바섬의 0.05%를 차지한다.
자카르타 인근 지역의 인구까지 포함하면 수도권에만 인구 3000만명이 밀집돼 있는 셈이다. 또 자카르타 속한 자와섬의 경우 전체 인구의 60%를 수용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58%를 기여하는 등 경제 활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인 자카르타의 걷잡을 수 없는 감염확산으로 자와섬이 위험하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일일 환자발생 수를 봐도 자카르타는 단연코 1위지역이다. 양성 반응 확진자는 12일 현재 2082명을 넘어서고 있고 유사환자 감시의심환자는 6천명에 이른다. 또한 양성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900곳을 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이동통로가 복잡하지 않아 방제전략만 잘 짠다면 바이러스 차단도 어려울 일은 아니다. 문제는 대중들이 모이는 종교활동과 학교수업 그리고 유원지에 의한 감염확산이다. 이에 아니스 주지사는 3월 초 “학교수업 그리고 유원지를 2주간 임시 휴업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3월 19일에는 종교지도자회의 FKUB를 열고 종교 및 집회 활동 금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자카르타 주정부의 4차에 거친 강경한 제한규정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증세를 멈추지 않자 4월7일 전면전 사회적 통제(PSBB)에 관한 주지사령(2020년 제33호)를 명령했다.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카르타 일일 생활권 JABODETABEK을 넘어서 서부자와 중부자와 동부자와섬 주민을 쉴새없이 감염시키고 있다. 자카르타와 수도권의 2천만 유동인구가 바이러스를 자와섬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수치다.
◆검진늦어 사망자 9%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8~9%를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327명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많다. 이는 현지인뿐 아니라 한인동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를 한국일보 고찬유 특파원은 먼저 진단 현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한 달 남짓 진행된 인도네시아 코로나19 검사는 1만1,242건이다. 우리나라는 석 달간 44만여건 검사가 진행됐고, 최근엔 속도를 높여 하루에 가능한 검사가 2만건 안팎이다. 인도네시아의 한 달치 검사 총량이 우리나라 하루치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인도네시아 인구(2억7,000만명)가 우리나라의 5배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척 적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만 검사가 되고 있으니 확진 비율도 높고 치명률도 높게 나타난다. 인도네시아의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20.2%로, 우리나라의 10배가량(2.32%)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진단꾸러미를 중국에서 공수하는 한편, 한국에서도 들여오고 있다. 자체 개발한 진단꾸러미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도권 사회적 제약조치 선택…한인동포 기업 피해 대책은?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 봉쇄 격리카드를 중앙정부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자카르타가 미치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너무 크기에 완화정책을 선택했다. 일명 ‘대규모 사회적 통제 (이하 PSBB-Pembatasan Sosial Berskala Besar) 조치이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4월 10일(금)부터 DKI 자카르타주는 보건부 장관령에 따라 대규모 사회적 통제(PSBB)를 시행한다”며 이라고 2020년 보건부 장관령 제9호를 바탕으로 다음 6가지 분류인 1)학교 직장 휴무 2) 종교 활동 제한 3)공공시설 제한 4)사회문화 활동 제한 5) 대중교통 제한 6)공공안보 질서 활동유지를 9일 발표했다.
하지만 서부자와 반뜬주 JABODETABEK 지역에 통제가 들어가면 이 지역에 입주하고 있는 수 많은 기업 생산성 차질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보고로 데폭 버까시 5개 시군과 땅어랑 시군 3개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한인기업들은 “우리 공장을 가동해야 되나 아니면 휴업해야 되나. 벌금규정은 얼마인가 종업원 근무조항은 어디까지냐”며 문의가 빗발쳤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부 장관 공고문(Surat Edaran Menteri Perindustrian No 4 tahun 2020)을 통해 “공장 및 사무실 등 지속적인 공장 가동 및 사무실 운영이 필요한 업체는 무역부 허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공장 및 사무실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사후공지했다.
한인동포들은 “다행이도 우려했던 수퍼마켓 주유소에서 사재기 행렬이 없어졌다. 다만 한인동포 감염이 걱정되고 JABODETABEK 통제조치로 한인 사업장 피해확산이 안되길 고대할 뿐이다”고 전했다. (코비드19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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