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 차체 공장에 산업용 로봇을 대규모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생산기지로 2022년 완공 예정인 이번 공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77만6000㎡ 일대에 최대 차량 생산 능력을 25만대로 계획되어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공장을 아세안 시장 진출에 교두보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 자동차시장은 2017년 약 316만대 수준에서 2026년 약 44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로보틱스는 오는 2022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신축공장(델타마스공단)에 370여대의 차체 생산로봇을 비롯해 주변 설비들을 공급하고, 설치, 시운전 등까지 일괄도급(Turnkey)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신축공장에는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실시간 설비 점검, 예방진단과 같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신기술들이 접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주는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 치열한 입찰경쟁 끝에 이뤄, 현대로보틱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해당 공사가 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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