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전시장 폐쇄… 주정부 방침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딜러샵과 쇼룸을 폐쇄했다.

현대모빌 인도네시아(HMI)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샵과 쇼룸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폐쇄가 “자카르타 주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주 정부 폐쇄 권고에 따라 필수적인 서비스 기능만을 남겨두고 오는 4월 2일까지 대부분의 판매, 수리 네트워크를 폐쇄한다.

현대차는 미국, 인도, 유럽 등지의 공장 셧다운에 이어 동남아시아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공장 직원 1명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오는 4월 1일까지 앨라배마 공장을 폐쇄했다.

이어 23일 인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첸나이 공장도 무기한 폐쇄했다. 유럽의 체코 공장도 노조의 생산중단 요청에 따라 ‘셧다운’ 된 상황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현재는 직원과 그 가족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상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고 긴급, 비상 서비스는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