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학 감독 인도네시아 선수단에 금메달 안겼다

방 감독 “사비로 선수단 모든 비용 지불” 인니선수단 금2개, 동3개 따내며 한-인니 양국에 감동선물

(2014년 8월 19일)

이번 달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 8회 말레이시아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방진학 감독(현 재인도네시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47kg 이하 최경량급 여자 주니어 금 1개, 여자 성인 금 1개와 여자 성인 49kg 이하 동1, 여자 성인 49kg 이하 동1, 남자 성인 58kg 이하 동1로 총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는 쾌거를 이루고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실력은 출중했지만 참가비용이 없어 그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로 방진학 감독이 개인 사비를 들여 이번 대회에 출전시키고 이 같은 쾌거를 얻었다는 점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방진학 감독은 선수8명, 임원3명 총 11명의 항공료, 호텔비, 참가비를 모두 개인 사비로 지불했다.
지난 6월 13일 재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 창립식에서 방진학 회장은 “태권도의 보급과 발전, 한인과 현지인과의 교류에 역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내 태권도 회원은 약 150만 명이며 인도네시아 내 태권도가 정착한지는 3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의 메달획득과 태권도 스포츠 스타 발굴을 목표로 하는 우수선수의 육성은 아직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방진학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단의 성과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금 알리고 태권도를 통해 한-인니 양국관계를 더욱더 우호적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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