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역사상 최초, 잠수함 잠항 성공… 대우조선 기술 이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잠수함 ‘알루고로(Alugoro)’가 310m 잠항에 성공, 잠수함 성능을 입증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기술이전으로 건조된 잠수함 알루고로 405 잠수함이 발리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시험운항 중 최대 310.8m까지 잠항했다.

알루고로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50m 잠항에 성공했다고 자축한지 불과 2개월 만이다. 전보다 최대 60m 더 깊게 잠항해 잠항 작전 능력 성능을 또다시 과시했다.

사트리요 빈토로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 잠수함 부서장은 “잠항 테스트는 해저 잠수 전술 기능과 함께 선박의 견고성을 살펴볼 수 있다”며 “알루고로 잠수함은 환경 압력이 30bar인 300m 깊이에서 견고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알루고로는 길이는 67m의 디젤-전기추진 방식 잠수함이다. 대우조선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건조된 인도네시아 최초 잠수함이다. 지난 1월 딴중왕이 항구를 출발해 시험운항에 나섰다. 이 잠수함은 오는 7월까지 시험운항을 마친 뒤 오는 12월 인니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알루고로는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 수주분 중 마지막 잠수함이다. 1, 2번함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했으며,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대우조선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했다.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한편, 대우조선은 2011년 수주분에 이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1조1600억 원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인니 정부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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