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3월 5일, 무슬림의 대순례가 아닌 소순례(Umrah)를 위한 외국인 방문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국 내 코로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요 조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월 첫 주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6개국의 방문을 금지했지만, 현재 이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치는 인도네시아의 항공업, 특히 가루다항공에 매우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는 소순례자들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Jeddah)행과 메디나(Medina)행을 매일 각 2편씩 하루 총 4편의 항공기를 운항해왔다. 가루다항공은 이 노선을 위해 300명 이상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가루다항공은 코로나 전염병 확산의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홍콩, 상가포르 등 수익성이 좋은 황금 노선의 운항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소순례자 방문 금지로 인한 운항 중단 결정은, 현재 엄청난 재정 적자 문제에 당면해 있는 가루다항공에게 큰 타격이다. 가루다항공은 2019년 9월 현재 몇 가지 채무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2020년 6월 만기인 수쿠크(sukuk, 이슬람 채권) 5억 달러가 있다.
이에 따라 가루다항공 경영진은 현재 국영기업부 및 투자자와 채무 재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가루다항공은 몇몇 항공기 임대회사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은 가루다항공뿐만이 아니라, 라이언에어(Lion Air)와 시티링크(Citilink) 등 사우디아라비아행 노선을 개설한 두 저가항공사들 또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지순례협회인 Amphuri는 인도네시아의 소순례자들이 월 평균 8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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