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과 가루다항공은 대한항공 운항 중단으로 발생한 대한항공 발권 티켓을 수수료없이 발권해 준다고 알려왔다.
하나관광관계자는 한인포스트에 “가루다-대한항공 코드쉐어 약정에 의해 운항일과 운임에 상관없이 수수료없이 발권해준다”고 전했다.
최근 대한항공이 인천-자카르타노선(KE627/628편)에 대하여 2020년 3월 6일(금)부터~4월 25일(토)까지 운행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동포들은 각 여행사마다 대한항공의 항공권 변경 및 취소에 대한 정확한 규정과 절차가 달라서 큰 혼선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 이용객들은 “여행사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환불 신청하고, 가루다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을 재구매하라”고 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지점 담당자는 한인포스트와 통화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가루다 또는 아시아나로 Endorse 가능하다. 단지, 아시아나는 저희와 마일리지 제휴 협정이 없어, 마일리지가 적립이 안되지만, 가루다항공의 경우는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ndorse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승객은 가루다 또는 아시아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출발일의 좌석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 비용(가격 차이 및 수수료 등) 없이 발권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 지점은 한인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사는 대한항공의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좌석을 제공하고, 만약 차액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한항공이 부담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카르타-인천 왕복(OZ762/OZ761)의 🚫비운항일 : 3월 5, 7, 9, 10, 12, 14, 16, 17, 19, 21, 23, 24, 26, 28일이다. 하지만✅3/5 ~ 3/28 기간동안 수, 금, 일요일 운항하게 된다.
탑승객이 다른 항공사로 변경해야 할 경우, 탑승객이 직접 항공사에 요청해야 한다.
대한항공 비운항일에 아시아나항공의 자카르타-인천 노선의 변경된 일정을 확인하고, 타 일정으로 재변경을 원하는 경우 발권처(여행사/온라인여행사)에 문의하거나, 아시아나 항공 웹/모바일로 발권한 이용객은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 지점 (021-5098-6112)으로 문의해야 된다.
가루다항공은 3월에 7편을 취소했다. 가루다항공에 따르면 “3월 8일·12일·15일·18일·21일·23일 자카르타발 인천행 여객기와 해당 여객기의 돌아오는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취소된 가루다 항공편 예약자는 다음 날짜 운항편으로 자동 재편성된다.
■가루다항공도 15일부터 예약 안돼…중단하나?
하지만 가루다항공도 오는 3월 15일부터 예약이 안돼,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나관광측은 “저희가 스케줄 조회하면 운항 취소할 항공사들은 예약을 못하게 막아서 모든 예약 가능 여부가 ‘0’ 으로 표기가 된다. 대한항공도 그랬다”고 전해왔다.
이에 대한항공에 이어서 가루다항공마저 중단되면 타 항공사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한국-인도네시아 간 하늘길이 막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도 막을 수 없게 된다.
■한인동포, 대한항공 운항 중단에 격앙
한편,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3월6일 대한항공 조치사항 안내문을 고지해 대한항공 탑승객에 대한 혼선을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대한항공 운휴에 대하여 “인니정부가 한국방문자 입국 제한 조치를 심사숙고하며 보류하고 있는 시점에 대한항공이 선수를 치는 이유가 뭐냐”며 “대한항공은 사회적 책임을 버리고 동포사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하고 있다. 박모 대표도 “항공권을 일방적으로 방콕행 티켓으로 변경, 방콕에서 자카르타는 알아서 가라는 식이다. 정확한 진행 상황을 통보 받지도 않았고 승인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사이트에서 변경 티켓으로 하면 다 되는거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대사관 관계자도 “무려 두달 가까이 대한항공 운항 중단 발표는 충격이다. 그간 인니정부에 한국 방문자 차단 방지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항공측은 한인포스트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면서 “본사에 운항 중단을 연기 요청했지만 한계가 있다. 고육지책으로 운휴 하게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 드리며 지금 상황에 대해 한인동포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인포스트,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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