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택시업체 블루버드가 21일,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인 고젝이 13일에 블루버드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고젝의 지분율은 4.3%, 취득액은 4112억 루피아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블루버드의 택시요금 결제에 고젝의 전자결제 시스템 ‘고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사간 제휴를 강화해 나간다.
블루버드의 최대 주주는 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블루버드의 주식 4.3%에 해당하는 1억 821만주를 주당 3,800 루피아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는 매각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루버드의 노니 사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자본제휴로 양사의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블루버드와 고젝은 2017년부터 업무제휴를 맺고 있으며, 고젝의 앱을 통해 블루버드의 택시도 호출가능하다. 향후 캐시리스 결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간다.
블루버드의 스마트폰 앱 ‘마이 블루버드’에서는 현재 국영기업 7개사가 운영하는 QR코드 결제 서비스 ‘링크아자(LinkAja)’,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 계열의 ‘DANA’ 등의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고페이도 마이 블루버드의 앱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