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권 100달러 위조지폐 급증… 미세한 글씨 꼼꼼히 살펴야

(Friday, August 08, 2014)

올해 들어 100달러짜리 위조 달러화가 크게 늘고 있다. 작년 한 해 전체보다 1.5배나 많은 적발된 위폐는 모두 구권으로 작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달러화 신권이 나오면서 과거 만들었던 위조지폐를 소진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 많이 늘어난 100달러짜리 구권은 제작 연도별로 1996년(A시리즈), 1999년(B시리즈), 2001년(C시리즈), 2003년(D시리즈) 등 주로 4가지가 유통되고 있다. 달러 구별법으로 구권 달러화는 우측에 숨은 그림으로 나타나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가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지폐를 밝은 빛에 비춰보면 진폐일 경우 초상화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위폐는 약간 두껍고 투박하게 표현돼 있어 육안으로 구별 가능하다. 신권 진폐는 좌우를 나누는 청색 특수필름 띠에 ′100′과 종 무늬가 새겨져 있어 지폐를 기울이면 해당 무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