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물의 한류’, 신남방 국가로 보급 빨라진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새해 들어 신남방 국가로 ‘물의 한류(K-water)’ 보급에 속도를 낸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카리안(Karian) 광역상수도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카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지난 2015년 대림산업이 수주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카리안 다목적댐’을 수자원으로 활용,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자카르타 서부지역과 주변 위성도시로 상수시설을 구축해 식수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억 7000만 달러(약 1850억 원)로 사업 완료 뒤 30년 동안 BO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상반기 중 ‘카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의 입찰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건설 중인 카리안 다목적댐의 타당성조사 단계부터 참여해 왔던 만큼 해당 사업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수자원공사의 관심사업은 이달에 시작하는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관리(O&M) 사업이다.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토바(Toba) 지역에 건설 중인 42메가와트(㎿)급 하상 수력발전소는 현재 99.7%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따른 ‘스마트 워터 시티’ 역량강화 교육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동남아 국가는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절·지역 편차가 심하고 물 관리 효율화를 위한 전문인력과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공통 문제를 갖고 있다”고 전하며 “아시아국가 물관리 역량 강화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의 50년 넘는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GlobalEcon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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