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2019년 경제성장률이 5.02%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02% 증가해 정부 목표치 5.30%에 미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4.88%, 2016년 5.03%, 2017년 5.07%, 2018년 5.17%였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성장률은 5.07%, 2분기 5.05%, 3분기 5.02%에서 4분기 4.97%로 계속 둔화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석탄과 팜오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경기가 둔화했다. 인도네시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도 둔화해 의류, 휴대전화, 자동차, 오토바이 판매가 위축됐다.
하지만, 수아리얀토 통계청장은 “연간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이 정도면 여전히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2018년 3천927 달러(465만원)에서 2019년 4천175달러(495만원)로 늘었다. 지리적으로 보면,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이 전체 GDP의 59%, 수마트라섬이 21%를 차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5.1%∼5.5%로 예상했고, 경제 전문가들도 5%대 성장률을 이어가길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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