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외교부 레트노 마르수디 장관은 중국본토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 및 도착비자(bebas visa dan visa on arrival)발급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2월 2일(일) 저녁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서부 자카르타에 할림 페르다나 쿠수마 공항에서 조코위도도 대통령과 비공개 회의이후 기자 회견에서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중국인을 위한 무비자와 도착 비자 부여 정책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입국 전 14일 동안 중국에 체류한 경우 입국은 물론 인도네시아를 통한 동남아 국가들로의 경유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니정부당국은 중국인 거주비자 취업비자 학생비자에 대한 입국제한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처럼 비자 소유자는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가포르는 어제 2월 1일 23시59분부터 중국 전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입국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통부 부디 카리아 수마디 (Budi Karya Sumadi)장관, 교육문화부 무하디지르 에펜디 (Muhadjir Effendy) 장관, 야손나 라오리 (Jasonna Laoly) 법무부 장관, 재난경감대비청 (BNPB) 도니 모나르도 (Doni Monardo) 청장도 함께했다.
그러나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중국 본토 입국자 비자 발급 중지는 얼마나 오래 유효한 지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으며,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한동안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또한 인니정부 교통당국은 오는 2월5일부터 중국행 비행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늘 2월2일 오전 우한에서 인도네시아 국민 243명을 본국으로 송환해 라투나섬에 격리 수용했다. 이날 송환한 인도네시아 국민은 243명 외에도 42명이 추가적으로 입국해 총 285명을 수용관리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