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의 마지막 주말인 12월 28일 이동균 전문의를 모시고 65회 열린강좌가 열렸다. 한국과 달리 사계절이 없는 나라에 살다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강의 시작 1시간 전부터 많은 분들이 오시기 시작했다. 연구원 팀리더들의 솜씨로 성탄장식으로 꾸며진 강의실은 연말 분위기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먼저 우리가 궁금해 하는 자신의 체질에 대해 간결하고 기억하기 좋게 설명하셨다. 체질을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태양인은 소변을 잘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소양인은 변을 잘 보면 기분 좋아지는가 하면, 태음인은 땀을 흘리면, 소음인은 위가 편하면 하루가 즐거워진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의 오장육부에 관해서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한방에서 말하는 기 순환의 중요성과 폐는 매운맛의 마늘 양파 같은 하얀 채소를 좋아하며, 간에는 신맛과 푸른 야채가 좋으며, 신장은 짠맛을 좋아하고 검은콩, 검은깨 같은 검은 색깔을, 위와 비는 단맛을 좋아한다는 이런 먹거리에 대해서도 열대 지방에서 조심해야 하는 장염과 같은 비상시 유용한 대체 약품들도 소개해 주셨다.
또한 골프 등의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착각하기 쉬운 증세별 관절염과 슬리퍼를 신지 말아야 하는 족저근막염, 종아리 쥐내림으로 시작되는 구획증후군에 대한 설명 등으로 시간이 짧았다.
선생님께서는 건강이란 지금 노력한다고 당장 표시 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행동하면 10년 뒤가 좋아지고 편안해 지는 것이니 건강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 하시며 정해진 시간을 아쉬워하셨다.
성탄 장식과 함께하는 강좌여서인지 성탄 선물인 것 같았다. 웰빙강좌 외에도 아버지 앙상블 단장님이신 김종규님의 가곡 “내 눈속의 바다”는 연말 분위기를 깊게 만들었다. 강좌 후에도 최현철님의 “명태”를 시작으로 노래하며 한 해를 정리하며 모두 자리를 뜰 줄 몰랐다.
10시 전부터 시작된 강좌는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2시까지 이어졌다. 외로운 타국에서의 따뜻한 시간이었다. (글 최미리 부원장/한인회한인니문화연구원 65회 열린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