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자와-원 복합화력 발전소가 공정률 45%를 넘어섰다. 올해 50%를 넘길 전망으로 당초 준공 목표 시기인 2021년 맞춰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지으며 우수한 시공 능력을 입증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에서 짓고 있는 자와-원 복합화력 발전소가 지난달 기준 공정률 45.5%를 달성했다. 올 연말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배열회수보일러(HRSG) 1단계 배치에 성공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배열을 회수해 물을 증기로 전환하고, 이 증기를 다시 증기터빈에 구동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때 가스터빈에서 나온 열을 모으는 역할을 HRSG가 한다.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로 발전 효율을 결정짓는다.
또한 무재해 500만 인시(人時: 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 총합)를 달성해 안전관리역량을 증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현지시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인도네시아 전력회사 페르타미나 파워의 나렌드라 위드자잔토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자와-원 프로젝트는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자와-원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칠라마야 지역에 1760㎿ 규모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GE파워, 현지 업체인 PT 메인도와 컨소시엄을 이뤄 작년 3월 수주했다. 총 투자액은 약 1조원으로 2021년 9월 준공이 목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증가와 국민소득 상승 등으로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EDSM)는 현지 전력 수요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32TWh에서 2028년 433TWh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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