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경기 침체로 신규 부동산 개발 위험하다

자카르타포스트는 16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부동산컨설팅회사인 Colliers International은 미국·중국 무역 전쟁으로 인해 아파트 구매 및 임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확장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olliers의 선임연구원인 페리 살란토(Ferry Salanto)는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 부진이 이어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수요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Colli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아파트 임대율은 2분기 87 %에서 3분기는 2% 하락한 85 %를 기록했다. 동기간 입주/임대 가능 아파트는 2분기 1,972채에서 3분기에는 약 65% 증가한 3,255 채이다. 또한 9월말 기준으로 자카르타에는 총 209,286채의 아파트가 있으며, 그 중 87%에 해당하는 177,894개의 아파트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Ferry는 아파트 개발자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 최종 사용자인 중산층과 중소득층을 공략하여 임대 점유율을 높일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그는 최종 사용자 세그먼트에 중점을 두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했다. “자카르타의 아파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약탈적 가격(저가 정책으로 경쟁회사를 몰아낸 후 다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