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공식 협상이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10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협력 및 총칙 6개 분야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2월 통상장관간 CEPA 협상 재개에 합의한 후, 2차례 공식 협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입장차를 좁혀왔다.
산업부는 대외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수출여건도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6개 분과별 상당 부분 쟁점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상태다. 정부는 10차 협상에서 그간 합의되지 않은 민감한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국가들과 경제·외교·문화 등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한-인니 CEPA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잠재력이 높고 시장규모가 큰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와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 실장은 이어 “한-인니 CEPA와 같은 양자 FTA를 통해 일부 국가에 집중된 교역 비중을 개선하고, 우리기업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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