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도네시아 양영연 전 한인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터 목련장을 수훈했다.
지난 10월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양회장은 한인회장 재임에 ‘다문화가정 평창올림픽 모국방문’과 ‘통합 한인회 결성’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창립’ 등 수많은 봉사와 수고에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재외동포 대표(박원우 중국한국인회장) 개회인사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 ▲대통령 축사 ▲글 낭독 ▲주제영상 상영 ▲태극기 퍼포먼스 ▲기념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온 겨레가 하나 되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포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 이뤄낸 성취에는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겨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재외동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100년 전 각지에서 휘날리던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었듯이 저는 오늘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얘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듯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감사를 전한 뒤 동포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행사 말미에는 모든 참석자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태극기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3.1운동 진관사 태극기,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9.28 서울 수복 태극기들이 차례로 입장하며, 지난 100년 역사를 돌아보게 해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함성으로 호응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모인 400여 명의 한인회장들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 등이 참석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