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회를 보면서

(Tuesday, June 24, 2014)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콤파스 신문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 조꼬위도도-유숩깔라 후보가 42.3%의 득표율로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고, 프라보워-하다라자사 후보가 35.3%의 득표율로 조금 뒤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TV토론회 이후 기존 지지율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들은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그들의 소견과 공약들을 제시했고 이후 지지율에는 변화가 있었다.

또한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 역시 TV를 통해 토론을 벌였는데 여기에는 소견과 공약의 범위를 넘어 후보들의 사생활까지 언급되며 대통령후보들의 모든 면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아무래도 부동층은 프라보워와 조꼬위도도 두 후보 모두에게서 희망, 확신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전임 대통령들의 끝내 지켜지지 않은 국민번영에 대한 공약(空約)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과연 인도네시아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후보에 엄청난 지지를 보이는 열광적 지지자들도 많다. 그 지지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추앙하기 바쁘다. 아직도 대선후보들의 TV 토론회는 몇 번 더 남아있다. 앞으로의 토론회가 대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마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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