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부까리만딴 주 꾸따이 까르따네가라 (Kutai Kartanegara)군과 뻬나잠 빠세르 우따라 (Penajam Paser Utara)군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설왕설래하던 수도이전이 확정 발표되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수도이전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이슈는 1957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수도를 중부 깔리만딴 주 빨랑까라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빨랑까라야가 인도네시아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1997년에는 수하르또 제2대 대통령이 “수도를 서부 자와주 종골 (jonggol)로 이전하겠다”며, 이를 위해 종골에 30헥따르의 땅을 준비했다.
2009년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제6대 대통령이 “수도이전을 검토하라”고 지시면서 팀을 구성했지만 수도를 어디로 이전하겠다는 것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7대 대통령이 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에 국회의원과 지역대표위원회 의원 회의에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깔리만딴섬으로 이전하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라고 말한 10일 후인 8월 26일에 동부 깔리만딴주 꾸따이 까르따네가라군과 뻬나잠 빠세르 우따라군 접경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는 50% 침수 지역이고 매년 교통체증으로 인해 100조 루피아로 손실을 입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간 균형 발전도 큰 과제다.
올해 상반기 자와 경제성장률은 59.11%이지만, 수마트라 경제성장률 21.31%, 깔리만딴 경제성장률 8.01%, 술라웨시 경제성장률 6.34%, 말루꾸와 파푸아의 경제성장률 2.17%, 발리와 누사땡가라의 경제성장률 3.06%이다.
이 지역 인프라 건설도 부족하고 투자에 관한 정책도 취약점이 많고, 인력수준도 떨어지기에 정부 당국은 수도이전 과제로 국토 균형개발 현안을 돌파하려 한다고 경제전문가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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