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기관인 녹색·기술센터는 지난 8월 22일, 인도네시아 기술평가응용원(BPPT)의 자카르타 본원에서’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문제해결거점 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에 이어 7번째로 개소됐다.
인도네시아 연구기술고등교육부 산하 국책연구소인 BPPT는 연구인력 3,000여명에 연구예산은 1,200억 원 규모로 주로 과학기술 실증연구를 통한 사업화 지원 및 정부 부처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거점센터에서는 녹색·기후기술을 활용한 인도네시아의 사회문제와 지역개발 이슈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게 된다.
녹색기술센터에 따르면 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물·농업·재난재해 등 5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녹색·기후기술 현지화 실증연구, 기술사업화 지원연구, 기술정보 생산 및 제공,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한다.
특히, 자원순환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국내 연구진(녹색기술센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안양대학교)과 현지 연구진(BPPT, 람풍대학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폐기물 소각발전소 설립·운영과 관련한 각종 기술과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폐기물 소각발전소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12개의 폐기물 소각발전소를 가동해 하루에 1만6천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최대 234M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개소식에서 “거점센터가 녹색·기후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거점센터가 한-인니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의 교두보를 맡아 녹색 기후기술 분야부터 재난 대응, 농업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에는 4년간 5억원씩 총 20억원이 투입되며, 최대 10명의 한국 직원·전문가가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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