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Mckinsey&Co)의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는 ‘Asia’s future is now’라는 보고서에서, 오는 2040년에는 아시아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2020년에는 아시아 국가 중산층이 30억명을 넘어서면서 세계의 소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0년까지 아시아는 각 국가별 물가를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세계 모든 국가의 총 GDP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오는 2040년에는 총 GDP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세계 소비의 40% 가량이 아시아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아시아가 앞으로 △무역네트워크 △기업생태계 △기술 △소비자 등 4개 영역에서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무역네트워크 부문과 관련, 아시아가 최근 상품무역보다 서비스무역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아시아가 더 이상 세계의 ‘저가형 생산공장 지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기업생태계 측면에서도 지난해 미국 유력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210개가 아시아 기업이었고, ‘최상위 성과 기업'(경제적 이익 기준 상위 20%)에서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등 아시아 산업지형이 고부가가치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가 71개 신흥 경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 50년간(1965∼2016년) 1인당 경제성장률이 매년 3.5% 이상이고, 미국 성장률을 웃돈 ‘고성장 신흥국’을 선정한 결과, 한국중국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7개국이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소비 측면에서는 내년 아시아의 중산층이 30억명을 돌파하면서 세계 중산층의 절반을 차지하고, 앞으로 10년간 아시아가 세계 소비 성장분의 절반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맥킨지는 내다봤다.
(기사인용 : 맥킨지 보고서,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