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지난 7월 3일 하계 여행 성수기에 대비해 여행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정부는 헝가리 선박 사고 발생 직후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우리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현지 여행사와의 긴급 안전간담회를 열고, 주요 관광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열린 하계 여행 성수기 대비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직원과 한국여행업협회를 비롯한 여행사와 주요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진 실장은 간담회에서 “해외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해외 위험요소도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효과적인 예방과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와 여행업계 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는 ▲최근 테러 관련 동향과 중동 정세 ▲아프리카 내 분쟁 및 테러 위험지역 정세 ▲최근 해외 사건사고 대응사례와 시사점 ▲해외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 ▲올바른 여권사용법 등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각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여행업계에서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안전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국가별 최신 안전정보 실시간 푸시 알림 ▲위급상황 발생 등 필요시 가족 또는 지인에 대한 위치정보 전송 등이 가능한 ‘모바일 동행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여행업계에서도 많이 사용해줄 것도 요청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헝가리 선박 침몰 사고를 계기로 안전매뉴얼을 재정비하는 한편, 여행가이드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정부에서 해외여행 안전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해 주길 희망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행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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