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오후 3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다목적실에서는 KEB하나은행, 한인회의 통학버스 기금 지원 행사가 열렸다.
KEB하나은행에서 5억Rp, 한인회에서 3억Rp를 지원하여 땅그랑 지역에 25인승 버스 1대, 찌까랑 지역에 25인승 버스 2대를 1년간 운영하게 되었다. 원거리 및 교통체증으로 인한 개인차량 운영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장시간 통학 등 3중, 4중고를 감내해야 했던 땅그랑, 찌까랑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통학버스 지원은 지난 2018년 10월 JIKS 백우정교장이 KEB하나은행과의 간담회에서 JIKS 학생들의 등하교 차량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은행측에서 통학버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이 소식을 접한 JIKS 법인이사회 이사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박재한 회장이 양영연 전 한인회장에게 건의하면서 한인회에서도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KEB하나은행과 한인회의 지원으로 학생들은 1학기에 3,500,000rp만 내고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18년 9,000,000rp의 39%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찌까랑은 통학버스비 부담으로 그동안 운행하지 못하다가 이번 지원금으로 2019년 3월부터 운행하게 되어 많은 학부모들이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기부행사장에서 KEB하나은행 박종진 부행장은 ‘JIKS가 미래사회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큰 그릇, 홀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일을 이루고 소통할 줄 아는 인재를 키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재한 한인회 회장은 ‘JIKS는 인니 한인교육의 중심이므로 한인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통학버스 지원 프로그램을 2019년 한 해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운행하고, 10대의 차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보자’고 했다.
본 행사에는 JIKS 학교법인 이사회, 학교운영위원회, 성적장학금 수혜자 학생 25명,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어렵게 시작한 통학버스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한인사회의 협력과 소통이 한인교육의 견인차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