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조코노믹스, 인프라 투자 집중… 4대 국영건설사 수혜”

신한금융투자는 조코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5월 당선 확정 이후 자카르타종합지수가 급등하기 보다는 4대 국영건설사들의 주가 흐름이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서민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이 4월 17일 실시됐다”며 “출구 조사 결과는 조코위 대통령의 연임과 지지 정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예상케 한다”고 전망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약 55%의 득표율을 보여 프라보워 대비 8~9% 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확인된다. 최종 결과는 5월 22일 발표된다.

서 연구원은 “조코위가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인프라”라며 “조코노믹스 기대감에 베팅한다면 건설 인프라 기업이 빠질 수 없다”고 분석했다. 조코위 취임 이후 와스키타 까르야(WSKT), 위자야 까르야(WIKA) 등 국영 건설기업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첫 임기 2014년 초 자카르타종합지수가 연초 대비 50% 수익률을 기록할 무렵 국영 건설기업들은 400%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불안감, 대선을 앞둔 포퓰리즘 정책 확대에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꺾이며 지난해 들어 부진이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당장 2014년과 같은 랠리가 전개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미 재원 부족 등에 실제 투자 진행이 기대감을 하회한 경험을 했다”며 “투자자들은 정부의 원대한 목표보다는 현실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구조적인 성장성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에 운송, ICT를 중심으로 민간 자본 유입도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는 이미 기대감을 서서히 반영 중”이라고 평가했다.

주춤하던 벤치마크와 달리 4대 국영 건설기업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그는 “이들 건설사에 대한 이익 전망 부진 흐름도 일단락 된다”며 “2017년처럼 정부 정책 효과에 이익의 전반적인 레벨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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