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총선 투표연기 및 재투표…왜?

투표 연기지역 파푸아, 재투표 지역 서부 수마트라, 리아우
거주지 투표와 비거주지 투표 가능하지만 사전등록 위반으로 재 투표

지난 4월 17일 대선과 총선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투표연기와 재투표를 하게 됐다.

파푸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품을 투표소에 전달할 수 없어서 다음날 18일로 연기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들에서 대선과 총선이 지연된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이는 파푸아 지역에서 투표용품은 비행기나 헬리콥터로 전달되어야 하지만 날씨가 나빠서 투표용품을 전달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서부 수마트라주와 리아우 주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 당시 유권자들이 선거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재투표가 실시되어야 한다. 유권자가 투표하려면 A5와 C6 서류를 갖고 있어야 한다. 거주지가 다른 지역에서 투표하려면 유권자는 A5서류를 갖고 있어야 하고, 해당 거주지에서 투표하려면 C6 서류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C6 서류가 없는 유권자도 거주지 투표소에 명단이 등록되어 있으면, 전자주민등록증 (e-KTP)을 보여주고 투표해도 된다. 하지만 A5 서류가 없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KTP)를 제시해도 투표가 안 된다.

하지만 많은 투표소 직원들은 이런 규정을 몰라 주민등록증 (e-KTP)를 제시하면 투표를 허용해 선거법을 위반사례가 된 것. 이와 같은 위반 사례가 많은 투표소에서 발생했다. 만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 투표를 실시하라고 결정하면 다시 투표해야 한다.

이러한 위반 사례는 무려 서부 수마트라주 13개 군에 있는 103개 투표소에서 발생했다.
이에 선관위는 “리아주 112개 투표소는 재 투표를 해야 한다. 동부 자와 주, 족자 주 등 여러 지역 투표소도 재 투표해야 한다. 재투표 일자는 4월 24일이나 25일이다”고 밝혔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