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도시외교 순방에 나선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부산관광설명회 ‘부산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난 24일부터 3박5일간의 시정 세일즈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개최 당위성을 알리고 9월말 부산에서 열리는 TPO총회의 성공적 개최 기반을 다지는 등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수행했다.
이날 저녁 자카르타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부산관광설명회 ‘부산의 밤’에는 부디 칼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아궁 락소노 전 국회의장, 록민 다후리 전 해수부장관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재계·교육계 인사, 한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 관광에 관심 있는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와 부산-아세안 관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년, 이제는 그간 다져온 우정과 호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형성해야할 때”라며 경제와 관광 등 양국 각 분야 협력의 중심에 부산이 있음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자카르타에 자리 잡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동행해 쿵 포악 아세안 사무차장에게 올 8월 새 단장하는 사무국 전시용으로 써달라며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가 담긴 사진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