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유튜브가 만나다!

박수민/BINUS 10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요즘 카페에 가면 노트북으로 과제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의아할 수 있지만 실제로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공부문화로 자리잡았다.  ‘카페공부’를 줄인 ‘카공’이라는 신조어 또한 생겨났다. 이와 같이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방식 또한 달라져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유튜브를 공부에 활용하는 것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사이트로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로 꼽힌다. 요즘 학생들은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를 보고 뉴스를 보는 것 외에도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을 올리거나 공부하는 것을 생중계하면서 공부한다. 이와 같은 영상들은 학생들 사이 ‘study with me’ 혹은 ‘같이 공부해요’ 영상으로 불린다.

binus-1실제로 출중한 외모로 유명해진 공부 유튜버 ‘노잼봇’은 자신이 매일매일 7시간씩 경찰 공무원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한다. 또한, ‘서울대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해요’와 같은 영상들도 올라온다.

이런 study with me 영상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미국 치대생인 ‘사랑’이라는 유튜버는 뉴욕 공립 도서관이나 치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Study with me 영상들이 새로운 공부방식으로 자리잡은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방송을 하는 학생들은 카메라가 켜져있기 때문에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영상을 보면서 공부 의지를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Study with me영상을 틀어놓고 공부를 하는 김기범(17) 학생은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동기부여를 해줄 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서 힘들 때 서로 격려를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 ‘같이 공부해요’ 영상이 새로운 공부 방식으로 자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학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튜브 공부 영상들의 장점은 많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기 마련이다.

김기범 학생은 “ ‘공부 영상을 보려고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켰을 때 그 외에 영상들을 보고 싶은 유혹을 이기기 힘들어 공부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 때도 있었다”며 공부 영상의 부작용을 꼬집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 영상의 과도한 시청은 오히려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에 있는 공부 영상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학업관련 조언을 얻을 수도 있고,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도 있는 공부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다.

그렇기에 이와 같은 공부 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재미있는 공부로 학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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