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경전철 건설에 한국 컨소시엄 참여
–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 비자신청 절차 간소화 합의
–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 지속
국빈방한 중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공식환영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에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양국 정상은 오후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성과와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철도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강화 관련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5.8km 구간 건설에 한국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맞춰 시범 개통했으며, 현재 23단계 사업 수주 추진 중이다.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조코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유엔, MIKTA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더 활발히 하기로 하는 한편, 인류 공동의 과제인 해양, 환경, 해양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대응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협력과 같이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온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하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남북단일팀 출전과 공동입장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손을 맞잡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선수단을 환영하는 사진을 조코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따뜻한 환영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양국 관계가 더 강하고 각별해질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