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코레아 원 드림”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제전

지난 8월5일(일) 인도네시아한인회가 주최한 남북한 단일팀 출전 축하 퍼래이드에서 500여 한인동포는 글로라 붕까르노 종합운동장 주변도로를 걷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6.15 남측위원회’ 한인동포와 코리아 외쳐
‘원코리아 공동응원단’ 신한은행 사회공헌사업으로 후원 진행

“원 코레아 원 드림” 8월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아시아 국가에게 평화의 제전으로 기억하게 될 전망이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등이 모여 만들어진 ‘2018 아시안게임 원코리아 공동응원단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남북공동응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동안 개막식과 폐막식을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응원할 계획이다.

120여명 규모로 구성된 1차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16일 자카르타에 도착해 한인회(회장 양영연)와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회장 송광종) 소속 인도네시아 회원 등 300명이상의 한인 동포들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8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18일 오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에 이어 19일 한국팀 경기과 20일 남북단일팀 여자농구 경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남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입장하고,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북측 응원단이 평창 대관령 운동장 특설전시관 앞에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주최한 '고려황궁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참관하고 기념공연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 신문 제공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북측 응원단이 평창 대관령 운동장 특설전시관 앞에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주최한 ‘고려황궁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참관하고 기념공연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 신문 제공

남북 단일팀 여자농구는 8월 15일 18:30분에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10:00 대만, 20일 10:00 인도, 21일 10:00 카자흐스탄 예선 이후 결승을 기대하고 있어 한인동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카누 종목의 드래곤보트에는 남북의 선수들이 6명씩 남.여 200m와 500m,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조정 3종목에서도 남북 선수들이 단일팀을 꾸렸다.

남자 에이트(9명)와 남자 무타포어(4명),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2명)에 나서는데, 여자 경량급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이번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신한인도네시아은행(BSI)과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CNB)의 합병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에서의 영업을 확장해 현재 60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 송광종 회장은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의 2018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응원을 환영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평화의 기틀을 만든 것처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하나가 되자”고 소망했다.
<기사. 정선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