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는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을 외부인사로 채용했다.
해외무역관장직에 대한 대외개방은 지난 5월 발표한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위한 혁신로드맵’의 4대 경영혁신 방향 가운데 역량과 실적 중심 인사관리 분야의 대표과제 중 하나다.
청두무역관장으로 선정된 이병직 씨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거쳐 베이징 및 충칭 수출인큐베이터(BI) 팀장을 역임했다. 신임 홍기영 뭄바이무역관장은 까르푸 한국지사를 거쳐 CJ오쇼핑 뭄바이 법인장을 지냈다.
이들은 중국 및 인도 관련 업무경험이 15년 이상으로 풍부한 현장 감각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다. 두 신임무역관장은 2개월 보름 동안의 교육을 거쳐 10월 1일부로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고, 실적에 따라 1년마다 연장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함께 채용키로 했던 워싱턴 무역관장 직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키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국제통상 전문가를 워싱턴 무역관장의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재공모 서류접수는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이며, 온라인 채용사이트(http://kotra3.saramin.co.kr)에서 응모를 할 수 있다.
앞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까지 세 곳을 대외개방 첫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글로벌 통상이슈의 중심지(워싱턴), 사드이후 중국진출 재도약의 출발지(청두),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 거점(뭄바이)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이번 3개 무역관장 공모에는 대내외 약 100명의 지원자들이 응모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서류전형, 능력심사(어학테스트, 인성검사, 관장역량평가), 최종면접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청두, 뭄바이, 워싱턴을 시작으로 전체의 20%인 총 22개 해외무역관장 자리를 2021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배치를 목표로 진행할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무역관장 공모는 9월 중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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