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불안한 주말…또 주말테러

족자와 인드라마유에서 테러 용의자 사살 한인동포 유학생 관광객 안전 우려…대사관 한인단체 주말 대비책은

또 주말에 유명관광지에 테러범과 총격전이 발생하고 지방 경찰청에 사제폭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와 외국인 커뮤니티에 주말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소속 반테러특수대 덴수스88(Densus 88)은 지난 토요일(7월14일)과 일요일(7월15일) 이틀동안 족자카르타와 인드라마유에서 테러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고 체포하고 사살했다.

토요일, 유명관광지 족자 대학 인근서 총격전 3명사살 1명도주
토요일 밤 유명관광지인 족자카르타(이하 족자)에서 발생한 총격전에서 3명의 테러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체포 당시 용의자들이 반항으로 사살되었다. 경찰은 3명의 테러 용의자의 손에서 총기와 날카로운 흉기를 증거로 확보했다.

체포 당시 테러범들은 트럭을 훔쳐 달아나다가 울타리를 쳤고 한 주민을 인질로 잡았지만 무사히 구출되었다. 또한 덴수스88 일원 중 2명이 총격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총격전에서 도주한 테러용의자 1명은 포위망을 벗어나 사고 이틀이 지난 16일 월요일까지도 체포되지 않아 지역주민은 불안하고 있다. 한편, 덴수스88은 족자 테러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추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일요일, 서부자와주 인드라마유 경찰청에 폭탄투척
다음날 일요일 새벽 2시 경 서부자와주 인드라마유 경찰청에 부부 테러범이 오토바이로 돌진하며 압력밥솥폭탄을 투척했다. 두 사람이 경찰청 정문에 돌진하자 경찰은 사격을 가했으며, 던진 압력밥솥 폭탄은 다행히 폭발하지 않아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사격을 하면서 추격했으며 용의자들은 총상을 입은 채 도주했다가 이날 저녁에 부부 테러범은 체포되었다. Indramayu 4개 지역에서 체포 된 테러 용의자 5명은 폭발물 제조에 사용된 화학 물질 100k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JAD 테러집단 조직원 소행
이번 주말테러를 가한 테러범들은 제마아 안샤룻 다울라 (일명JAD) 테러집단에 소속된 일원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테러용의자들은 추가 조사를 위해 자카르타로 송치될 예정이다. 지난 5월과 6월 남부 자카르타 법원은 ISIS 지지하는 제마 안샤룻 다울라 (JAD) 단체를 설립하고 지도해 온 아만 압둘라흐만 지도자에게 사형을 판결했다.

이 테러단 조직원들은 자카르타 사리나 (Sarinah) 백화점 부근 폭탄테러, 동부 자카르타 깜뿡 멜라유 경찰 폭탄, 동부 깔리만딴주 사마린다 교회 등 최근 수 많은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최고 위험단체이다. 지난 5월 일요일 JAD조직 테러범들은 수라바야 교회와 성당 그리고 경찰서를 폭탄 테러해 모두 18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경찰당국은 200여 테러리스트를 체포했다.

한인동포 유학생 관광객 안전 주말 대비책은
이날 테러범과 총격전을 벌인 지역은 족자 유명대학인 가자마다 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시내에서 발생해 한인 유학생과 한인동포의 안전이 우려된 상황이었다. 이에 족자 한인동포 조현보 대표는 한인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갑자기 터진 테러범과 총격전 소식이 한인사회와 관광객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한인동포와 유학생 그리고 관광객에게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조심해야 된다”고 전했다. 이에 한인동포들은 특히 주요 사건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하고 있어 대사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당국과 정보교류 그리고 한인단체는 한인동포 안전에 대한 주말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사.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