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서 4시간 지연출발…기내식 대란때문?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발 인천행 항공기 지연출발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단톡방에는 어제이어서 오늘 2일 저녁에 “7월 2일 (월요일/오늘) 밤 11시 45분 출발 예정인 OZ762 편 자카르타-인천행 항공기는 항공기 연결 지연으로 인해 7월 3일 (화요일) 새벽 3시 30분 출발로 3시간 45분 지연되어 출발할 예정입니다”라는 메세지가 올라왔다.

이는 어제 1일 1시간 50분 지연출발에 이어 2일에도 4시간 정도 지연출발이 계속된 것.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지연출발에 대한 어떤 이유와 해명이 없어 탑승객과 동포들은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한인동포 전모씨는 “도데체 지연되는 이유가 뭔지요? 보도에 의하면 기내식 운운하고하는데 적어도 아시아나정도되면 지연사유라도 설명해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되나요?”라고 항의했다.

또한 백모씨는 “언제쯤 정상운행이 되나요?”라고 궁금해 물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지연출발에 한인동포들은 한국발 기내식 문제 뉴스를 퍼날랐다. 지연이유는 기내식이 제때 실리지 못해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는 어제(1일)와 오늘 이틀 동안 모두 58편에 달했다고 국내언론이 전했다.

언론기사에 따르면
“어제 1일은 36편과 오늘 2일은 16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한 채 비행에 나섰다.
항공사는 기내 식사를 하지 못하는 탑승객들에게 대신 3만 원짜리 아시아나 상품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 보도를 정리하면 기내식 대란은 아시아나가 이달부터 중국기업과 합작한 GGK 코리아라는 업체로 납품업체를 바꾸면서 예견됐다는 것.

올 초 이 업체의 신축 공장에 불이 나면서 작은 업체에 하청을 줬는데 이 업체 평소 생산량이 하루 약 3천 명분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내 기내식 수요는 하루 2만 5천 명분에 달한다.

이에 아시아나는 이르면 2~3일 안에 정상화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국내언론은 전했다.
1일 자카르타에 처음 방문한 단체 승객은 “84명이 단체로 처음 자카르타에 왔는데 짐찾고 공항을 나서는 시간이 새벽 3시반이었다”며 너무 힘든 하루였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심모씨는 “다들 현지에 나와 계시는 아시아나 책임자일뿐 죄송한 맘으로 글로 올리시고 고객 못지않게 애로 사항이 많으실테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정상운항 되기만을 기다립시다”라고 위로했다. <기사.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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