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벽화가 메단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메단의 SIB 교차로에는 거대한 오랑우탄 벽화가 자리잡고 있다. 오랑우탄 정보센터의 Panut Hadisiswoyo 대표는 오랑우탄 벽화 예술은 매년 메단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어 지역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단의 오랑우탄 벽화는 특히 ‘타파눌리’ 오랑우탄을 알리고 멸종의식을 대중에게 각인 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부 수마트라의 수도 메단은 멸종 위기종인 오랑우탄 ‘퐁고 타파눌리엔시스(Pongo Tapanuliensis)’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다.
Splash and burn 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진 세계 예술가들의 벽화운동은 인도네시아의 무분별한 팜농장 개발을 위해 초지를 불태우는 ‘slash and burn’ 을 응용한 테마이다. 이 운동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자연보호와 오랑우탄 보호 두가지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벽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상의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개체수를 800마리로 보고 있으며 그들의 주요 서식지가 바로 수마트라이다. 수마트라의 총 오랑우탄 개체수는 총 14,000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의 오랑우탄은 모두 3종류로서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지만 약 340만년 전에 3종류로 구분되었는데, ‘타파눌리(Tapanuliensis)’, ’ 수마트라 (Sumatran)’, 그리고 ‘보르네오 (Bornean)’ 종이다. 외모적으로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보르네오 오랑우탄과 비슷하지만 계피색 털과 더 넓은 턱수염을 가졌다.
타파눌리는 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오랑우탄 종으로 약 2만년전에 수마트라 오랑우탄 종으로부터 분리되어 현재 북부 수마트라 바땅 토루 숲에 서식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멸종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이는 중국의 Belt Road사의 대규모 수력발전 댐 건설이 부분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