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스트리밍 강자, 사운드 클라우드

글. 이정미 SPHLC 10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음악은 우리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악을 마약에 비유하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이라 칭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노래를 즐겨 듣는다는 뜻 역시 가지고 있다. 반대로 노래를 부르고 만드는 사람 역시 많아졌는데, 애플 뮤직, 네이버 뮤직, 멜론, 벅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아쉬운 점은 공식적으로 음원 또는 음반을 낸 정식 가수의 노래들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멜론 뮤직의 경우는 우리와 같은 해외에 사는 한인들은 등록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아쉬운 점을 보완해 주는 스트리밍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는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다. 노래 듣는 것에 제한이 없고, 정식 가수가 아니어도 음원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요즘 10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사운드 클라우드(이하 사클)는 한국에서는 갓세븐 같은 유명한 아이돌 그리고 고등래퍼2에 출연 중인 빈첸 같은 ‘언더그라운드’ 화제 인물들 역시 사운드 클라우드를 애용하고 있다.

노래를 올리는 입장에서는 업로드할 때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그리고 유명 래퍼들은 자신의 팬들에게 평소에 보여줄 수 없었던 미공개 노래들, 커버 곡들을 수시로 올려 주면서 소통을 하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대표 기능인 팔로우 기능, 리포스트(repost) 기능이 있기 때문에 특정 인물을 좋아하는 것, 음악적으로 ‘덕질 (팬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추종하는 여러가지 활동들을 일컫는 은어) 을 하기에도 편리하다.

특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덕질’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운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대형 스트리밍 사이트처럼 차트도 있고 앨범도 있지만, 사운드 클라우드만의 특색은 노래 재생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사클만 가지고 있는 기능은 듣고 싶은 노래가 끝나면 사운드 클라우드가 알아서 노래들을 끊임없이 틀어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마구잡이로 아무 노래나 튼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좋아요’ 기능이 있는데,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그것이 누적되면 사운드 클라우드가 취향에 맞고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비슷한 장르의 노래들을 찾아서 계속 틀어준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10대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애용하는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www.soundcloud.com)는 처음에 사용할 때 사운드 클라우드만의 특색 때문에 조작법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트리밍, 재생 목록 만들기, 들었던 노래 조회하기, 좋아요 누른 노래 목록 보기처럼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정말 매력적인 스트리밍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를 사랑하고, 아직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원석’들을 찾고 싶으며, 무엇보다 음악을 ‘우리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생각하는,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운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