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에는 치안과 안전에 대한 염려도가 높다. 최근에는 전자여권과 신용카드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원거리에서도 전파를 이용해 정보를 빼가는 ‘스키밍(Skimming)’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키밍’이란 주로 RFID(Radio Frequencies Identification)의 신호를 가로채며 이루어지는 것으로, 바코드와 비슷한 기능이지만 먼 거리에서도 태그를 읽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자카르타 경찰당국은 루마니아 인 3명, 헝가리 인, 인도네시아 인으로 조직된 스키밍(Skimming)’ 범죄단을 세르뽕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BRI 은행 고객의 돈을 인출하고 또한 여러 나라의 64개 은행 해킹과 관련된 ATM 스키밍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16일 자카르타 경찰당국의 범죄 수사국장인 Rovan Richard Mahenu는 “해외 은행도 목표가 되었다”고 밝히면서 “13개의 국내 은행과 51개 해외은행 총 64개 은행 고객 계정을 해킹했다”고 지적했다.
경찰 담당자는 이번에 체포된 스키밍 조직은 국제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밝혔다.
앞서 자카르타 지역 경찰은 루마니아 시민 3 명과 헝가리 인, 인도네시아 국민으로 구성된 가해자들을 체포했다. 경찰당국은 은행 고객 데이터를 도용하는 데 사용되는 심 스킴머 (deep-skimmers), 인코더 및 spycam과 같은 다양한 스키밍 도구를 압수했다.
스키밍 조직범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스키밍 모드를 이용해 은행 BRI 고객들로부터 돈을 인출했다. 용의자들은 자카르타, 반둥, 땅거랑, 족자카르타 및 발리의 덴파사르 지역의 ATM 기계에 장치물을 설치하고 은행 고객 정보를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BRI은행 고객 여러명이 1억 루피아 인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받은 BRI은행 고객들은 돈을 인출하느라 ATM앞에 몰려들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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