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콤셀의 ‘크롤링 시스템’ 몇 개의 키워드만으로 부적절한 콘텐츠 적발
지난해 왓섭, 페이스북 도 차단 위기, 불량 콘텐츠 앞서 막아내려는 무슬림 국가의 적극적 노력
정보통신부는 인도네시아 내 부정적인 웹사이트 70,000개를 차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차단된 웹사이트들은 포르노그라피,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콘텐츠로 다루고 있는 웹사이트들로 인터넷 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으로 퇴출 대상이 되었다.
이로서 세계 최고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가짜뉴스, 혐오발언 그리고 무슬림 정당에 의해 개진된 반 포르노그라피 법 등의 논란속에서 스스로 온라인 콘텐츠를 정화시키고 이를 보호 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콘텐츠를 가려낼 수 있는 데에는 ‘Crawling system’ 이라는 국영 통신사인 텔콤셀에서 개발한 시스템 덕분이다.
크롤링 시스템은 지난 1월 론칭하여 44개의 서버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다. 정보통신부 Rudiantara 장관은 “이 시스템이 몇 개의 키워드만으로도 모든 불량한 내용의 웹 사이트 적발이 가능하다”며, “대부분 적발된 사이트는 포르노 사이트”라고 말했다.
정보 통신부는 대중의 불만 사항이 접수될 경우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도 콘텐츠 제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음란한 GIF 포멧의 그래픽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페이스북과 왓섭 메시지 서비스를 차단할 것이라는 위협을 한 바 있다.
또한 텔레그램 메시지 서비스 역시 급진적 정치선동을 다룬 포럼에 대해 몇몇 채널을 차단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인도네시아의 요청에 따라 73개의 성소수자 앱과 세계 최대 게이 데이트 앱인 Blued를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 시켰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