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감옥, 탈옥은 어제 오늘일이 아냐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 보안시설로 알려진 꺼로바깐(Kerobokan) 감옥에서 터널을 파 탈옥한 4명의 외국인 수감자들은 마치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감옥의 장벽은 이 외에도 다른 드라마들이 수도 없이 많다.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 발리에서 벌어진 일은 수백의 다른 수감시설의 상태를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보도했다.

감옥은 늘 수감자로 붐비고 교도관 수는 늘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부패한 교도관들은 부유한 수감자들에게 마약을 제공하거나 성매매를 주선하기도 한다는 것이 교화시스템을 연구하는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그리고 교도관들은 몇몇 탈옥의 공범자로 체포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이번 꺼로보깐 감옥의 사례였다. 이는 인도네시아 감옥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감옥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일례다” 호주국립대학 인도네시아인 범죄학 박사 리오폴드 수다리요노(Leopold Sudaryono)는 이와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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