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흐리 함자 (Fahri Hamzah) 국회 부의장이 북부 술라웨시 마나도를 방문했다가 시민들에게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5월 13일, 경찰은 파흐리 함자를 삼 라뚤랑이 술라웨시 공항에서 픽업한 후 군중들을 피해 샛길을 통해 주지사 집무실로 이동시켰다. 파흐리 부의장은 리더쉽과 부정부패 방지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코자 마나도를 방문했었다. 그러나 군중들의 파흐리에 대한 이러한 좋지 않은 반응으로 말미암아 애초에 한 까페에서 계획되었던 토론회는 보안상의 문제로 주지사 집무실로 장소를 옮겨 이루어졌다.
군중들이 파흐리를 거부한 이유는 파흐리의 비관용적인 자세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유인즉, 파흐리는 아혹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이슬람 수호전선(FPI)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분노한 시민들은 파흐리에게 즉시 마나도를 떠나라고 요구하며 데모를 벌였고 이날 데모로 인해 경찰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파흐리 함자 국회 부의장의 거친 언행이 오래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 Rumah Gerakan 98사회단체는 11월 4일 시위에서 파흐리 함자 부의장은 이슬람수호전선 대표 리직시합 위원장과 함께 트럭 위에 서서 “조코위 대통령을 합법적으로는 국회를 통해, 불법적으로는 거리의 의회 (parlemen jalanan)을 통해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선동해 파흐리 함자 부의장을 경찰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 후원 단체 가운데 하나인 ‘Barisan Relawan Jokowi (조코위 자원봉사대)’를 ‘Bara’는 지난해 12월 5일 조코위 대통령 정부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파흐리함자 (Fahri Hamza. PKS 번영정의당) 국회부의장을 국회명예위원회 (Makamah Kehormatan Dewan)에 신고했다고 Kompas.com이 5일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당의원인 파흐리 함자 국회의부장은 국민협의회(MPR), 국회(DPR), 지방의회 (DPRD) 지방대표위원회(DPD)에 관한 법률(UU Nomor 17 Tahun 2014)를 위반했다고 국회명예위원회 (MKD)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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