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모산 산불 피해 면적 520헥타르로 확대… 주요 출입구 전면 폐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브로모 텡게르 스메루 국립공원(TNBTS) 일대 산불 발생, kawasan Gunung Bromo, Jawa Timur, Sabtu (8/8/2026). Foto: Balai Besar TNBTS

동자바주, 헬기·소방차 투입해 진화 총력전…일부 관광지는 안전 거리 확보로 운영 유지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브로모 텡게르 스메루 국립공원(TNBTS)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급격히 확산되며 피해 면적이 520헥타르(ha)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방문객 안전과 진화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주요 공식 출입구를 전면 폐쇄했으나, 발화지와 거리가 떨어진 일부 관광 시설은 현재까지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TNBTS 관리청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립공원 내 산림 및 토지 화재 피해 면적이 기존 176ha에서 약 520ha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텡게르 칼데라 순환도로(JLKT)를 넘어 사바나 지역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확산의 주원인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극도로 건조해진 식생 상태가 지목됐다. 루디잔타 차하야 누그라하 TNBTS 관리청장은 “절벽 아래쪽의 풀과 식생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에서 불씨가 옮겨붙어 불길이 쉽게 이동했다”며 “최근 서리 발생으로 인해 식생이 더욱 건조해진 점도 화재 확산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프로볼링고군 청년·체육·관광청(Disporapar)은 지난 8일 오후 10시부터 브로모산 지역으로 이어지는 공식 출입구 4곳에 대한 접근을 전면 통제했다. 헤리 물야디 청장은 “이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합동 진화팀의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관광지가 폐쇄된 것은 아니다. 브로모 유리다리, 세루니 포인트 정상 및 관광터미널 등 프로볼링고군 내 일부 명소는 산불 발생 지점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군 당국은 해당 지역들의 안전 거리가 확보되어 있다고 판단했지만, 향후 산불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폐쇄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헤리 청장은 “관계 기관과 협업하여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방문 제한 또는 폐쇄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자바주 정부는 TNBTS 관리청의 진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차 2대와 물 폭격 헬리콥터 1대를 현장에 긴급 파견하는 등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건기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