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가 수도권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이용객들은 전용 교통카드나 별도의 충전 없이 개인 신용카드로 곧바로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7월 29일 자카르타 중심부의 분다란 HI MRT 역에서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MRT 승차권 결제 시스템에 대한 비접촉식 신용카드(EMV Contactless) 방식의 공식 도입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 대중교통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수도 교통 시스템 현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부터 승객들은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지원되는 신용카드를 개찰구 태그 단말기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MR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비자, 마스터카드 및 향후 추가될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세계 주요 대도시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결제 혁신은 자카르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약 250만 명의 관광객이 자카르타를 방문했으며, 이들에게 교통 접근성의 용이함은 글로벌 도시 자카르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 중 하나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글로벌 도시로서 자카르타는 이제 싱가포르, 도쿄, 상하이, 뉴욕, 쿠알라룸푸르, 홍콩, 시드니 등 이미 이 시스템을 도입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기존에는 MRT를 이용하기 위해 전용 카드를 반드시 구매해야 했으나, 이제는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로 즉시 탑승이 가능해져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주 정부는 이러한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MRT에 국한하지 않고 자카르타의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향후 경전철(LRT), 트랜스자카르타(Transjakarta), 트랜스자보데타벡(Transjabodetabek) 등 주 정부 및 중앙정부가 건설한 교통수단 전반에 이 시스템이 적용되어 대중교통 간 연계성과 환승 편의성이 더욱 향상되기를 요청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 정부는 결제 시스템 혁신과 더불어 도시 내 교통망 연결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페강사안 두아에서 망가라이를 잇는 총연장 12.2km, 11개 역사 규모의 자카르타 LRT 인프라 프로젝트가 개통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목적지까지 약 28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는 이 노선 개통에 그치지 않고 망가라이에서 두쿠 아타스에 이르는 LRT 구간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재정 예산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간 환승 연계 및 보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두쿠 아타스 보행자 데크’ 건설 공사도 착수됐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결제 시스템 도입과 인프라 확충 조치를 통해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연결성과 시민 편의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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