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플라스틱 가격 급등 속 미냐키타 가격 안정 유지 당부

미냐키타(Minyakita) 식용유

중동발 원자재 공급 차질…정부, 대체 공급처 확보 총력

인도네시아 산업통상부(Kemendag)가 플라스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파급 효과에도 불구하고, 서민 생필품인 미냐키타(Minyakita)를 비롯한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최고소매가격(HET)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을 사업자들에게 공식 요청했다.

중동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한 공급망 위기

이번 플라스틱 가격 급등의 근본 원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에서 비롯됐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플라스틱 및 수지·고무 생산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석유 파생물 나프타(naphtha)의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나프타 공급 불안은 플라스틱 원자재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인도네시아 국내 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유통 자체를 제한하는 전략을 취하기 시작했으며, 얼음 포장용 비닐봉투의 경우 가격이 팩당 3만 4천 루피아에서 5만 5천 루피아로 치솟아 최대 100%에 달하는 인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 “미냐키타 가격 변동 없다”…19개 주에서 HET 준수

산업통상부 국내무역총국 국내사업지도국장 나완다루 드위 푸트라(Nawandaru Dwi Putra)는 2026년 4월 6일 안타라(Antara) 통신을 통해 “미냐키타에 대해서는 사업자들이 가격을 최고소매가격에 맞게 유지해 주실 것을 계속 당부드린다. 현재까지 변동이나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시장·생필품 모니터링 시스템(SP2KP)의 2026년 4월 2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미엄 식용유는 리터당 21,433루피아로 전주 대비 0.05% 소폭 상승했으며, 벌크 식용유는 리터당 19,081루피아로 0.22% 올랐다. 반면 미냐키타는 리터당 15,877루피아로 오히려 0.25%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마트라, 칼리만탄, 자바, 술라웨시 일부 지역, 발리, 서누사틍가라(NTB) 등 19개 주에서는 미냐키타가 여전히 HET에 준하여 유통되고 있다. 다만 유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파푸아·말루쿠 등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는 물류 비용이 소매 가격에 반영되어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해당 지역 가격 안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장관 “대체 공급처 발굴 적극 추진”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인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급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처를 갑자기 중동에서 다른 나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격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부는 해외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체 공급업체 발굴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 및 협회와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나프타 공급난은 비단 인도네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싱가포르, 중국, 한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들도 동일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국내 공급 물량 확보를 목적으로 2026년 3월 27일부터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에 옮겼다.

나완다루 국장은 “미냐키타가 식용유 시장의 가격 안정화 수단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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